돈이 계좌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화면에는 요금제, 시세 구독, 권한 열다섯 칸, 설정 메뉴 수십 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이 “이걸 다 알아야 하나” 하고 멈춥니다. 저도 그랬고, 이 방의 글을 쓰면서도 한 번 더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처음 6개월 동안 실제로 필요한 것만 순서대로 적은 경로입니다. 저는 1년 넘게 이 구성 그대로 썼고,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나머지는 알아두면 되는 것이지 지금 켜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확인할 것은 요금제 하나, 시세 0달러, 권한 세 칸, 환전 한 번입니다. 그다음은 주문입니다. 배당은 현금으로 받아두면 되고, 공매도·이자·다통화·옵션·선물은 6개월 뒤에 봐도 늦지 않습니다.
요금제는 개설 때 고른 대로 둡니다
계좌 만들 때 Tiered 아니면 Fixed 중 하나를 골랐을 것입니다. 지금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몇 주씩 사는 분은 Tiered가 싸고, 시장가로 몇백 주씩 한 번에 사고파는 분은 Fixed가 쌉니다. 6개월 뒤 거래 내역의 수수료 칸을 주식 수로 나눠 보고 그때 결정하시면 됩니다. 제 명세서로 계산한 글이 있습니다.
시세는 아무것도 안 삽니다

미국 주식 실시간 시세는 계좌를 만들면 자동으로 켜져 있습니다. 주문할 때 필요한 통합 호가는 스냅샷 버튼으로 매달 100번까지 공짜이고, 체결 가격은 무엇을 구독하든 같습니다. 시세 구독 화면은 열지 않아도 됩니다. 언젠가 센트 단위로 지정가를 잡게 되면 그때 이 글을 보시면 됩니다.
권한은 열다섯 칸 중 세 칸만 봅니다

Stocks의 United States, Currency/Forex의 Currency Conversion, 그리고 레버리지 ETF를 살 생각이면 Complex or Leveraged Exchange Traded Products. 이 셋이 켜져 있으면 미국 주식 매매는 열려 있습니다. 나머지 열두 칸은 있다는 것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주문이 안 나갈 때 볼 곳은 여기입니다.
원화는 달러로 바꿔야 삽니다
계좌에 원화로 들어왔다면 달러로 바꾸는 절차가 한 번 있습니다. IBKR 안에서 환전하면 건당 2달러 안팎이고, 은행에서 미리 바꿔서 달러로 보내는 길도 있습니다. 어디서 바꾸느냐가 수수료보다 큰 돈이라 따로 계산해 둔 글이 있습니다. 6개월 동안은 한 번 정한 방식대로 가시면 됩니다.
주문은 시장가와 지정가 둘이면 됩니다
주문 창을 열면 주문 유형이 열 가지 넘게 나옵니다. 처음 6개월은 Market(시장가)와 Limit(지정가) 둘만 쓰시면 됩니다. 손절 자동화가 필요해지면 Stop을 하나 더 배우면 되고, 나머지는 안 써도 됩니다. 주문 창의 칸마다 무엇을 넣는지는 첫 주문 글에 화면으로 적었습니다.
주의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IBKR 웹 화면은 Submit을 누르면 확인 창 없이 바로 나갑니다. 미리보기(Preview)는 옆 버튼을 따로 눌러야 뜹니다. 그리고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팔면 경고 없이 공매도가 됩니다. 수량 칸과 매수/매도 방향을 누르기 전에 한 번 더 보는 습관이 여기서는 필수입니다. 제 자동매매가 이중 매도를 내서 1,039주를 공매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거래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반부터 아침 6시(서머타임엔 한 시간 앞), 그 밖의 시간에도 체결되게 하려면 주문 창의 Outside RTH(정규장 외) 체크가 필요하고, 안 켜면 개장 때 나갑니다. 처음에는 정규장 안에서만 하셔도 충분합니다. 세션별 시간표는 따로 정리했습니다.
배당은 현금으로 받아둡니다
배당이 나오는 종목을 사면 Dividend Election 설정에서 재투자할지 현금으로 받을지를 고르게 됩니다. 처음 6개월은 현금 수령으로 두시면 됩니다. 자동 재투자는 누른 적 없는 매수와 소수점 수량을 남기고, 재투자는 나중에 손으로 해도 됩니다.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6개월 뒤에 봐도 되는 것
공매도, 현금 이자, 주식 대여, 다통화, 옵션·선물, 채권, 암호화폐. 이 블로그에 기능 방이 따로 있고, 대표 글이 「IBKR에는 있고 국내에는 없는 것들」입니다. 전부 “있다는 걸 알아두면 언젠가 쓸 수 있다”이지, 지금 켜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열다섯 칸 중 세 칸, 시세 0달러, 요금제 그대로, 주문은 시장가와 지정가로 1년 넘게 썼습니다. 그것으로 미국 주식은 충분히 됩니다.
IBKR은 다 알아야 쓰는 곳이 아닙니다. 필요한 만큼만 켜고, 나머지는 켤 수 있다는 것만 알면 됩니다.
이 글의 구성은 제 계좌(한국 거주자, IBKR LLC, 마진 계좌) 기준이며 2026년 8월 화면입니다. 각 단계의 상세와 확정값은 링크한 글에 있고, 그쪽이 바뀌면 이 글도 따라 고칩니다.
다음 글IBKR 시세 구독, 어떤 걸 해야 할까IBKR 시세 구독 화면은 다 펼치면 스크린샷 스무 장이 나오는 크기입니다.6분 · 이어서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