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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연결 예정

IBKR 시세 구독, 어떤 걸 해야 할까

IBKR 시세 구독 화면은 다 펼치면 스크린샷 스무 장이 나오는 크기입니다. 대부분이 왜 아무것도 안 사도 되는지, 자동으로 켜진 무료 실시간과 매달 100번 공짜인 스냅샷이 무엇인지, 그래도 사야 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얼마면 되는지, 그리고 절대 방치하면 안 되는 설문 하나를 정리했습니다.

ChartLAB2026. 1. 2. · 읽는 데 6분 · 매매

IBKR 시세 구독 화면을 열면 지역 탭이 여덟 개, 그 안에 묶음이 또 대여섯 개씩 나옵니다. 다 펼치면 스크린샷이 스무 장 넘게 나오는 크기입니다. 이 화면 앞에서 드는 생각은 하나입니다. 이 중에 뭘 사야 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은 아무것도 안 사도 됩니다. 저는 이 화면에 손댄 적이 없고, 지금도 시세에 한 달에 0달러를 냅니다. 그 상태로 1년 넘게 미국 주식을 사고팔았습니다.

미국 주식 실시간 시세는 계좌를 만들면 자동으로 켜져 있습니다. 주문 넣을 때 필요한 통합 호가는 스냅샷 버튼으로 매달 100번까지 공짜이고, 체결 가격은 무엇을 구독했든 같습니다. 살 사람은 센트 단위로 지정가를 잡는 분과 프로그램이 시세를 읽는 분뿐입니다.

제 계좌는 시세에 0달러를 냅니다

Settings → User Settings → Market Data Subscriptions에 들어가면 지금 구독 중인 목록이 나옵니다. 제 화면입니다.

IBKR Market Data Subscriptions 화면. North America에 PAXOS IBLLC-US not USA, US Mutual Funds (NP,L1), US Real-Time Non Consolidated Streaming Quotes, Europe에 Alternative European Equities (L1), European Mutual Funds, Global에 IDEALPRO FX, US and EU Bond Quotes (L1). 전부 Fee Waived, Total USD 0.
일곱 줄이 켜져 있고 전부 Fee Waived, 합계 0달러입니다. 제가 고른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일곱 줄 중 미국 주식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것은 US Real-Time Non Consolidated Streaming Quotes 하나입니다. 이름 그대로 실시간이고, 무료이고, 자동입니다. 나머지 여섯 줄이 무엇인지는 따로 적었습니다. 미국 주식만 하신다면 몰라도 됩니다.

“무료면 15분 지연”이 아닙니다

국내 상식으로는 시세를 안 사면 15분 늦은 값이 뜹니다. IBKR은 다릅니다. IBKR LLC 계좌에는 미국 주식 지연 시세라는 것이 아예 없습니다. 대신 위의 무료 실시간이 자동으로 붙습니다.

다만 이 실시간에는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Non Consolidated, 즉 전체 거래소를 합친 값이 아니라 일부 거래소의 값입니다. 미국 주식은 수십 개 거래소에서 동시에 거래되는데, 그중 몇 곳의 호가만 흘러옵니다. 대체로 전체 최우선 호가와 거의 같지만 늘 같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 무료 시세가 어디까지 실시간인지는 IBKR 무료 시세, 실시간은 맞는데 전부는 아닙니다에 더 자세히 적었습니다.

그래서 IBKR은 규정에 따라 주문 창을 여는 순간 이 시세를 화면에서 지웁니다. 통합 호가가 아닌 값을 보고 주문하게 두지 않는 것입니다.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이 스냅샷입니다.

스냅샷은 진짜 통합 호가이고, 매달 100번이 공짜입니다

You're Automatically Subscribed to Snapshot Market Data. Free Delayed Market Data, 0.01 USD per US Equity Snapshot, 0.03 USD for All Other Product Snapshots. Waived Fees: Each month the first USD 1.00 of snapshots is not charged.
같은 화면 아래쪽입니다. 미국 주식 스냅샷 한 번에 0.01달러, 매달 첫 1달러는 안 받습니다. 화면에 함께 보이는 Free Delayed Market Data는 미국 주식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앞에서 적은 대로 미국 주식에는 지연 시세 자체가 없습니다.

스냅샷은 버튼을 누른 순간의 전체 거래소 통합 최우선 호가를 한 번 찍어주는 것입니다. 사진 한 장입니다. 미국 주식은 한 장에 0.01달러이고, 매달 첫 1달러는 안 받으니 한 달에 100번까지 공짜입니다. 하루 서너 번 매매해도 남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입니다. 체결 가격은 무엇을 구독했든 같습니다. IBKR은 주문을 받으면 화면과 상관없이 자기 시세로 최선가를 찾아 보냅니다. 제 자동매매가 2025년 11~12월에 시장가로 여섯 건을 냈고, 시세를 한 푼도 안 산 계좌에서 전부 정상 체결됐습니다.

옛 안내 글 중에 “스냅샷 번들이 없으면 주문이 조용히 거절될 수 있다”는 말이 돌아다닙니다. IBKR 공식 문서는 반대로 “거래를 위해 시세를 구독할 의무는 없다”고 명문으로 적고 있습니다. 시세 요청이 거절되는 것과 주문이 거절되는 것을 섞어 읽은 소문입니다.

그래도 사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료 시세와 스냅샷으로 부족한 경우는 둘입니다. 하나는 지정가를 센트 단위로 잡는 분입니다. 호가가 흐르는 것을 보면서 값을 정해야 하는데, 사진 한 장씩으로는 답답합니다. 다른 하나는 프로그램이 시세를 읽어 판단하는 분입니다.

이때도 사는 것은 작습니다. 미국 주식 통합 시세는 거래소 묶음(tape)별로 팔리는데, 내가 사는 종목이 상장된 묶음 하나면 월 1~2달러대입니다(요금표 기준이며 상품마다 다릅니다). 월 거래 수수료가 30달러를 넘는 분은 US Securities Snapshot and Futures Value Bundle(월 10달러가 면제됨)에 US Equity and Options Add-On Streaming Bundle(월 4.50달러)을 얹는 조합이 같은 값에 옵션·선물까지 딸려옵니다.

Subscribe for GFIS Real-Time Data and Research Services. 탭은 North America, South America, Europe, Middle East, Africa, Asia Pacific, Global, Quote Booster. North America 아래 Quote Bundles, Indexes, Level I (NBBO), Level II (Deep Book), Fixed Income 묶음.
유료 상품이 사는 곳입니다. 미국 주식이면 North America 탭의 Level I (NBBO) 묶음 하나만 열어 보면 됩니다.

사지 말아야 할 것과, 방치하면 안 되는 것 하나

Level II(호가창 깊이)는 개인이 볼 일이 거의 없고 Level I을 먼저 다 사야 열립니다. Quote Booster는 워치리스트 줄 수를 늘리는 것인데 기본 줄로 충분합니다. 캐나다·유럽·아시아 묶음은 미국 주식만 하면 무의미합니다.

사지 말 것이 아니라 방치하면 안 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유료 시세를 신청하면 Non-Professional(비전문가) 확인 설문이 나옵니다. 답을 안 하거나 애매하게 하면 자동으로 Professional로 분류되고, 같은 상품 요금이 스무 배 넘게 뜁니다. 개인 투자자는 전부 비전문가이니, 설문이 뜨면 미루지 말고 그 자리에서 답하시면 됩니다.

시세는 사는 것이 아니라 확인하는 것입니다. 사야 할 때가 오면 그때 압니다.

화면은 제 계좌(한국 거주자, IBKR LLC, IBKR Pro) 2026년 8월 기준입니다. 무료 시세의 구성과 스냅샷 요금은 IBKR 요금표를 따르며 바뀔 수 있습니다. 유료 상품 금액은 대략값이고 정확한 요금은 본인 화면의 Level I (NBBO) 묶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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