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들어와 있고 장도 열려 있는데 주문이 안 나갑니다. 종목을 잘못 골랐나, 앱이 이상한가부터 의심하게 되는데, 원인은 대개 한 화면에 있습니다. 계좌를 만들 때 정해진 거래 권한(Trading Permissions)입니다.
이 화면은 열다섯 칸이나 됩니다. 그래서 다 켜야 하나 싶어지는데, 반대입니다. 미국 주식을 사고판다면 볼 칸은 셋뿐이고, 저는 1년 넘게 그 세 칸만 켜고 썼습니다.
주문이 막히면 Stocks의 United States · Complex or Leveraged Exchange Traded Products · Currency/Forex의 Currency Conversion 세 곳을 봅니다. 대부분 여기서 끝납니다. 나머지 열두 칸은 안 켜도 매매에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열다섯 칸이지만, 미국 주식은 세 칸이면 끝납니다
Settings → Account Settings → Trading Permissions에 들어가면 이 화면이 나옵니다. 제 계좌입니다. 열다섯 칸 중 초록 체크가 세 개입니다.

이 화면에서 닫혀 있는 상품은 내 계좌 입장에서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주문을 넣으면 권한이 없다는 문구와 함께 거절됩니다. 그래서 주문이 안 나갈 때 전략이나 앱보다 이 화면을 먼저 보는 것이 빠릅니다.
세 칸이 각각 막는 것
| 칸 | 안에서 확인할 것 | 없으면 막히는 것 |
|---|---|---|
| Stocks | United States | 미국 주식·ETF 주문 전부 |
| Complex or Leveraged Exchange Traded Products | Global | TSLL·SOXL 같은 레버리지 ETF |
| Currency/Forex | Currency Conversion | 계좌 안에서 통화를 바꾸는 환전(달러↔다른 통화) |
Stocks는 계좌를 만들 때 이미 켜집니다. 안을 열면 지역 목록이 길게 나오는데, 미국 주식이라면 북미 묶음의 United States 하나가 본체입니다. 나머지 지역은 켜져 있든 아니든 미국 주문과 상관없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일반 주식과 권한이 따로입니다. Stocks가 켜져 있어도 이 칸이 닫혀 있으면 TSLL 같은 종목만 막힙니다. 다른 종목은 다 되는데 특정 종목만 안 될 때 보는 칸입니다. 체크박스가 회색으로 잠겨 있으면 고장이 아니라 이미 승인되어 고정된 상태입니다.

Currency/Forex 칸에는 성격이 전혀 다른 둘이 같이 있습니다. Currency Conversion은 계좌 안에서 통화를 바꾸는 환전이고, 달러가 있어야 미국 주식을 사니 사실상 필수입니다. 그 아래 Leveraged Forex는 외환 마진 거래라 켤 이유가 없고, 한국 거주자에게는 켜면 안 되는 칸입니다.

켜는 데는 5분, 승인은 대개 하루입니다
닫힌 칸은 오른쪽 Request 버튼을 누르고, 재무 정보 몇 줄을 갱신하고, 확인 서명을 하면 신청이 들어갑니다. IBKR은 승인 기준을 공개하지 않지만, 화면에 뜬 칸은 신청할 자격이 있다는 뜻이고 대개 하루 안에 열립니다.
나머지 열두 칸이 무엇인지, 켜면 무엇이 되고 한국 거주자라서 안 되는 것은 무엇인지는 거래 권한 시리즈 세 편에 칸마다 적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몰라도 됩니다. 이 글의 세 칸이 켜져 있으면 미국 주식 매매는 열려 있습니다.
열다섯 칸 중 세 칸. 나머지는 알아두면 되는 것이지, 켜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화면은 제 계좌(한국 거주자, IBKR LLC) 2026년 8월 기준입니다. 권한 승인 여부와 소요 시간은 계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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